작년부터 지병 문제로 체중조절이 필요하게 되어서 지금도 한참 진행중인 사람입니다. 제가 참... 먹는거 어지간히 어린이 입맛에 맛있는거만 좋아하는 사람이라 아직도 식단문제로 골머리거든요. 그런데 마침 아는분이 지타촌 제품이 괜찮다고 이야기 주셔서 이렇게 골고루 들어간 제품 제 스스로에게 선물한단 맘으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타사 에너지바나 프로틴바 여러가지 먹어봤습니다만 지타촌 레거시바는 성분이나 재료에 신경을 많이 쓰고 맛도 괜찮다고 칭찬을 많이 하시더군요. 마침 1월 초 할인 쿠폰도 주고있고하여 골고루 구성된 이 맛보기같은 세트를 고르게 되었습니다. 주문하고 다음날 도착이라니 택배 정말 빠르더군요. 세트구성에 덤격인 저 파우치 생각보다 예쁘고 튼튼해 쓸모가 좋습니다. 바나나맛 두개 말차맛 두개 카카오 두개 그레인 두개 에너지바 두개, 이렇게 세트 자체는 총 열개 제품으로 구성되어있구요. 목적이 골고루 맛보고 입맛에 맞는 제품이 있으면 앞으로 재구매 목적이라 받자마자 한개씩 꺼내서 살살 잘라 엄지 한마디 크기정도씩 맛보기를 했습니다. 바나나맛. 살짝 촉촉한 느낌에 바나나 단맛이 확 올라오고 끝맛은 꽤 고소합니다. 생각보다 더 달고 입안에 오래 남네요. 숙성시킨 바나나 향이 입안에 감도는데 맛 자체나 식감은 꽤 쫀득하고 맛있습니다. 좀 너무 달구나 싶긴합니다. 말차맛. 첫맛은 달아서 아까 맛본 바나나맛이 살짝 떠오릅니다. 아마 지타촌 프로틴바의 혀에 닿는 첫맛은 비슷한가봐요(나중에 먹은애들도 그랬음) 약간 조청같은 느낌의 큰 거부감없는 단맛이지만 꽤 강하긴합니다. 짧고 강렬하게 쫀득한 단맛이 느껴지다가 씹으면 쌉싸름하게 말차향이 퍼지면서 푸슬하게 입안에서 허물어집니다. 끝맛은 역시 고소하게 끝나네요. 바나나맛보단 단맛이 머무는 시간이 짧고 쌉싸름 하면서 고소한 마무리맛이 정말 좋네요. 이것도 촉촉한 편이에요. 카카오맛. 꽤 단단하고 건조한듯한 식감이에요. 입안에서 깨서 부스러트려 먹는 느낌이 듭니다. 말차보다 오히려 더 덜 달고 쌉싸름하면서 약간 정신이 번쩍 드는 카카오 향이 있더군요. 고소하면서 너무 자극적이지않고 질리지않는 딱 중간의 맛입니다. 당도가 적당해서 향긋한게 식감은 좀 아쉽지만 맛있습니다. 그레인맛. 단단건조는 이녀석이 으뜸이군요. 뚝 끊어먹는 느낌이었고 고소함이 가장 오래가고 풍부했습니다. 네 종류 맛이 다 다른데도 첫 맛의 달달한 맛과 마무리의 고소한 맛이 비슷한 결이라서 같은 라인의 제품이란게 느껴져서 재미있네요. 푸석한 감이 좀 있어서 물과 같이 먹었습니다. 카카오보단 향이 옅고 부담이 제로에 가까운 맛이네요. 고소고소합니다. 맛있네요. 에너지바. 모양이 꼭 그 장미꽃 그려진 납작한 초콜릿같이 네모네모하고 조그마합니다. 외출복 안주머니에 쏙 넣고 트레킹이나 여행가서 입에 쏙 털어넣기 안성맞춤이더군요. 식감은 지금까지 중에서 제일 촉촉하고 딱 한입 먹는순간 잘 익혀서 집에서 말린 대추와 곶감같은 단맛이 쫄깃한 제형과 함께 확 퍼집니다. 뭐랄까 몸에 나쁘지않은 단맛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식감이 참 좋았고 달짝지근한게 맛있습니다. 남은 부분은 전부 랩으로 싸서 냉장 보관중입니다. 오늘 밤부터라도 식단에 넣어서 일주일쯤은 신선한 맛으로 즐길 수 있을거 같군요. 재주문을 한다면 저는 카카오맛 프로틴바 제품과 에너지바 제품을 고려해보려고합니다. 뭔가 주절주절 쓰다보니 길어졌습니다만, 신년 맞이하여 도전하는 목표에 건강한 삶이 있다면 조금 덜 부담스러운 프로틴바로 식단 개선부터 시작해보는건 어떨까합니다. 저는 꽤 만족스럽습니다. 별 하나 뺀건 제 기준 식감이 좀 단단한 편이라 제했습니다. 주관적 평점이니 참고만 부탁드립니다. 제 후기가 구매에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20년도 맛있고 건강한 한해 되시길 바랍니다^^